래퍼 키썸이 가수 조정치에게 폭풍 디스랩으로 공격했다.
Mnet ‘쇼미더머니5’ 측은 4일 랩 딜리버리 2탄의 주인공인 가수 조정치의 영상을 공개했다. 랩 딜리버리를 신청한 개그맨 김영준은 “가수 조정치, 레이디제인과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항상 무시하는 농담을 하며 제 마음에 상처를 준 이들은 디스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전 프로모션 영상으로 기획된 ‘랩 딜리버리’는 직장상사, 선생님, 부모님, 친구, 연인 등 고마운 사람부터 얄미운 사람까지 그동안 직접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랩으로 전하는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이벤트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받고, 래퍼가 사연 속 주인공에게 속 시원한 랩으로 속마음을 전해는 방식이다. 지난 1탄에서는 초등학생 래퍼가 프로듀서 길을 향해 강렬한 랩으로 통쾌한 한방을 날려 첫 공개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영준의 속상한 마음을 조정치에게 대신 랩으로 전해주기 위해 프리티 랩스타 키썸이 나섰다. 사연을 접수한 키썸은 김영준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속마음을 랩 가사로 풀어냈다.
키썸은 "너도 같은 B급, 무시하지 마라" "곧 내게 무릎을 꿇을 것이다" 등 조정치를 향한 강렬한 디스가 담긴 랩 가사를 적어 김영준과 함께 랩을 해보며 그의 답답한 속을 풀어주었다는 전언이다.
드디어 작전 개시의 날, 김영준은 조정치를 집 근처 카페로 불러냈고 조정치가 방심한 사이 숨어있던 키썸이 등장해 폭풍 디스 랩을 시전했다. 기습적인 디스 랩을 들은 조정치는 순간 당황해 얼음처럼 굳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는 후문.
이날 조정치는 “정말 깜짝 놀랐고 랩을 듣는 순간에는 나에게 도대체 왜 이러나 싶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준의 속 마음을 알게 된 조정치는 “그동안 상처 줘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절대 무시하지 않겠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랩 딜리버리 신청 어떻게 하는 거지? 윤종신에게 랩 딜리버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랩 딜리버리를 성공한 김영준은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랩으로 표현해 들려주니 정말 속이 후련했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5’는 오는 5월 13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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