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뜨겁다. 캐스팅 물망 소식부터 대본리딩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수목드라마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바통을 이어받을 ‘운빨로맨스’, ‘더블유’의 이야기다.
지금 방송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지난 3월 종영한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어떤 드라마가 그에 버금가는 신드롬급 인기를 누릴까가 아닐까. 일단 새로운 수목드라마의 왕좌에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올랐다.
물론 동시간대 1위와 2위의 시청률 차이는 고작 1%가 되지 않아 절대 강자는 없는 상황. 이는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아예 해당 시간대에서 이탈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뒤를 책임질 든든한 후속주자들이 예고돼 있다. 출연진부터 믿음이 간다. 타율이 높은 배우들이자 핫한 ‘대세’들만 모아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현재 수목극 1위의 기운을 이어받아 하반기까지 수목극은 곧 MBC라는 공식을 성립시킬 수 있을까.
◇황정음♥류준열 ‘운빨 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5월 25일 첫방송, 16부작)
‘믿보황’ 황정음과 ‘응답하라 1988’로 대세배우로 떠오른 류준열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바. ‘운빨 로맨스’ 역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와 첨단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생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얼마나 유쾌하게 그려질지는 출연배우만으로도 믿음이 간다. 황정음과 류준열 두 배우의 밝은 사랑 이야기는 안방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한효주♥이종석 ‘더블유’(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7월 20일 첫방송, 16부작)
예능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뽐낸 한효주와 ‘믿고 보는’ 또 다른 배우인 이종석이 만난다. 이들이 호흡을 맞추는 ‘더블유’는 2016년 서울, 현실과 가상현실을 교차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며 시청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제작진까지 기대를 자아낸다.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과 ‘인현왕후의 남자’를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그녀는 예뻤다’의 정대윤 PD가 연출을 맡은 것. ‘더블유’가 다시 한 번 ‘그예 신드롬’을 일으키며 하반기 수목극을 꽉잡을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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