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 조인성, 그리고 스타작가 노희경이 만났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이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는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스타작가 노희경의 신작으로 눈길을 끈 ‘디마프’는 고현정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기대감이 쏠렸다. ‘여왕의 교실’ 이후 3년여 만에 안방극장 컴백작인 것은 물론 고현정은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
고현정은 앞서 ‘선덕여왕’, ‘여유야 뭐하니’, ‘대물’ 등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섬세하고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매번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고현정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기대될 수밖에 없다.
고현정은 극 중 장난희(고두심 분)의 딸이자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는 프리랜서 작가 박완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는 박완 역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엄마에게 성질을 내고 언제 싸웠냐는 듯 뽀뽀를 하는 등의 모습은 ‘개딸’ 고현정의 모습은 친근하기만 하다.
그리고 또 하나 ‘디마프’가 기대되는 이유는 조인성의 카메오 출연이다. 조인성은 고현정과 멜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인성이 극 중 맡은 역할은 유명 소설가 서연하다. 유머러스하면서 까칠하고 직선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제작진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 로맨틱한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할 예정이라고.
무엇보다 조인성은 고현정과 드라마 ‘봄날’ 이후 11년 만에 재회해 멜로 연기를 펼친다. 고현정은 4일 열린 ‘디마프’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좋다. 많이 달라졌더라. 언제 봐도 기분 좋은 배우”라며 “조인성과 달콤한 뭔가를 할 때 쑥스럽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노희경의 섬세한 필력이 더해진다. 노희경은 앞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등에서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는 필력을 선보였던 노희경이 ‘황혼 청춘’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노희경은 그동안 젊은이들이 모르고 지나쳤지만 알고 보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공감을 높일 예정. 시니어를 만난 노희경이 어떤 마법을 부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tvN(조인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