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35, 한화)이 최악의 난조 끝에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대참사로 이어졌다.
심수창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볼넷 1피홈런 4실점했다. 시작부터 연거푸 볼넷 세 개를 내줬고 정의윤의 만루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올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던 심수창은 복귀 후 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었다. 다만 1패만을 기록 중이라 올 시즌 첫 승 도전이었다. 그러나 이번 등판에서도 그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좌타자 낮은 쪽, 바깥 쪽 코스에 빠른 공을 던졌으나 전일수 주심은 외면했다. 살짝 벗어났다는 것이었다. 대신 높은 쪽은 좀 더 후했다. 여기에 적응해야했지만 심수창은 좀처럼 새 영점을 잡지 못했다.
결국 조동화에게 볼넷, 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볼넷으로만 무사 만루에 몰렸다.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그리고 정의윤에게 좌월 만루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을 조기에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다. 한화는 곧바로 장민재를 올려 불펜 싸움에 들어갔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