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라이벌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규민은 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7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로써 우규민은 지난 등판 완봉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올 시즌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반대투구가 반복되며 장점인 제구력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작부터 주춤했다. 우규민은 1회초 첫 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놓였다. 이어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좌익수 이병규(7번)의 홈 송구로 정수빈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규민은 다음 타자 오재일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우규민의 고전은 2회에도 이어졌다. 김재호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김재환에게 우전안타,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위기서 최재훈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 3-0이 됐다. 이후 박건우를 2루 땅볼,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이닝이 끝났다.
3회부터 우규민은 안정감을 찾았다. 3회초 민병헌 오재일 오재원을 삼자범퇴로 잡았고, 4회초에는 김재호와 김재환을 범타처리하며 순항했다. 허경민을 상대로 볼넷을 범했으나, 최재훈을 3루 땅볼로 잡아 4회초를 마쳤다.
하지만 우규민은 5회초에 다시 무너졌다. 첫 타자 박건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민병헌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 0-5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우규민 대신 진해수를 등판시켰고, 진해수는 오재일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다. 그러나 오재원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가 됐고, 김재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우규민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