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만루포에 울었던 SK가 정의윤의 만루포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온 끝에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만루포를 터뜨린 정의윤의 5타점 원맨쇼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17승11패)는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8승18패)는 연승 행진이 멈추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5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으며 2012년 입단 후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1회 만루포로 리그 타점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고 최정민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재상은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박희수는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한화는 선발 심수창이 1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4실점 강판되며 경기가 꼬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장민재가 4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힘을 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근우는 솔로포와 호수비, 로사리오는 2안타를 치며 분전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 한화 선발 심수창의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이명기 조동화 최정이 심수창의 제구 난조를 틈타 모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정의윤이 심수창의 포크볼(128㎞)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시즌 6호)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4점을 냈다. 심수창을 조기에 강판시키는 한 방이기도 했다.
SK는 두 번째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도 박재상 최정민의 연속 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명기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는 2회 반격에서 로사리오의 2루타, 1사 후 하주석의 몸에 맞는 공과 2사 후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김경언 카드가 루킹삼진과 함께 날아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3회 정근우가 문승원의 141㎞ 패스트볼을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하며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무사 1루에서 송광민이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로사리오와 최진행의 연속안타가 나왔음을 고려하면 아쉬운 병살타였다. 하지만 SK도 3회 2사 후 연속안타로 만든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4-1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이후 두 팀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어느 한쪽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이어졌다. 한화는 6회 1사 후 하주석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도루에 실패했고 7회에는 1사 1,2루의 기회에서 김태균과 송광민이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SK도 6회 2사 만루에서는 정의윤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2사 2,3루에서 김성현이 이용규의 호수비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SK는 6회부터 박민호 채병룡 박정배 박희수가 차례로 이어 던지며 한화의 추격을 완벽 봉쇄하며 승리의 기운을 만들어갔다.. SK는 8회 선두 이명기의 안타와 1사 후 최정의 볼넷, 정의윤의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