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는 ‘쿡가대표’에서 항상 메인 셰프로 활약했지만 이번에는 보조 셰프로 나섰는데 보조 셰프로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비록 실수도 있었고 두바이 팀에 완패하긴 했지만 보조 셰프의 역할도 잘 해준, 역시 실력자였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쿡가대표’에서는 최현석, 오세득, 이원일, 유현수 셰프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두바이 셰프들과 15분 요리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반전에 나선 셰프는 최현석과 한식계의 신성 유현수였다. 두 사람은 두바이 팀 셰프들과 ‘해산물과 소고기의 새로운 조합’을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이번 대결에서 특이한 점은 최현석 셰프가 보조역할을 맡았다는 점이었다.
그간 최현석 셰프는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 대결할 때 오세득 셰프의 도움을 받으며 메인 셰프로 대결을 했지만 두바이 편 첫 번째 대결 전반전에서는 앞서 오세득이 했던 것처럼 보조 역할을 맡았다.
대결 전 메인 셰프 유현수가 요리 이름과 함께 레시피를 설명했다. 유현수의 설명이 끝나고 가만히 있던 최현석은 결국 “내가 만드는 건 가리비 무스인데 그 가리비가 간장으로 맛을 낸 소고기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담백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자신이 만드는 가리비 무스가 중요하다고 어필했던 것.
김성주는 이를 알아차리고 “내가 하는 게 중요하다”며 “내가 어시스트 하지만 내 거가 관건이다”고 최현석의 속마음을 간파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조 역할을 하면서도 ‘허세프’의 면모를 드러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대결이 시작되고 보조 셰프로서의 최현석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유현수를 돕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긴 했다. 가리비 무스가 생각대로 되지 않았던 것.
믹서에 간 가리비를 사이프건에 옮겨 휘핑크림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최현석이 생각한 대로 크림이 나오지 않았고 최현석은 당황하면서 다시 만들기 시작했고 비트즙도 생각했던 농도가 나오지 않았다. 최현석은 차근히 크림을 만들었고 비트즙도 다시 졸이기 시작했다. 최현석은 실력자답게 가리비 무스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비트즙도 유현수의 확인을 받아 완성 시켰다.
아쉬운 건 최현석이 맡은 당근 퓌레를 만들지 못해 접시에 내놓지 못했다. MC들에게 당근 퓌레를 만들지 못한 것 때문에 놀림 받고 5대 0 완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지만 최현석은 보조 셰프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메인 셰프뿐 아니라 보조 셰프로도 훌륭한 셰프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쿡가대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