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매력은 다른 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들이 그랬듯 인형처럼 예쁜 외면과 순수하고 착한 내면의 조화에 있다. 어딘지 모르게 자꾸 응원해 주고 싶은 '트둥이'들이 '주간아이돌'에서도 자신들 만의 매력을 뽐내며 활약했다.
트와이스는 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이날의 아이돌로 등장해 아홉 명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홉 명의 멤버들은 '처음 쓰는 프로필' 코너에서 자신들 만의 프로필을 개발하는 시간을 가졌다. 3단 신체 개인기를 보여준 쯔위부터 아기 맹수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닌자 버전 'CHEER UP' 안무를 선보인 채영까지, 멤버 각자의 특별함이 돋보였다.
애교 대장은 지효였다. 지효는 자신의 별명이 토마스라며 동글동글한 기차 토마스 특유의 귀여운 표정을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흐응 지효 이러나떠요"라며 혀 짧은 소리로 선보인 애교는 MC 희철과 데프콘을 녹아내리게 했다.
쯔위의 3단 신체 개인기는 다른 멤버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그가 선보인 귀 움직이기, 360도 혀 돌리기, 손바닥 짚고 팔 돌리기 등의 장기들은 EXID 하니나 다현 등이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이에 당황하는 쯔위의 모습이 웃음을 줬다.
허술하긴 했지만 나연과 정연은 자주 봤다던 '내 딸 금사월' 속 연기를 열정적으로 따라하며 끼를 발산했고, 모모는 어떤 곡에도 섹시 댄스를 출 수 있는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으며 사나는 일본 출신임에도 불구, 맛깔나는 사투리 애교로 남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가운데 돋보였던 것은 트와이스 멤버들의 순수함이었다. 멤버들은 MC들이 시키는 것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임했고, 태도에는 신인다운 열정과 수줍음이 동시에 묻어 있어 매력적이었다. 팬들이 트와이스를 부르는 별명은 '트둥이'다. 귀여운 별명처럼 아직은 마냥 응원해주고 싶은 이들이 차트에서 선보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ujenej@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