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재능기부가 빛났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특집 프로그램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은 방송을 통해 총 12억 6천 만원의 기부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MC 김희애와 김정근 아나운서는 "방송이 끝난 후에도 정기 후원을 할 수 있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에서는 여러 연예인들이 재능 기부로 어린이들 돕기에 나섰다. 직접 병에 걸린 어린이들을 만나 시간을 함께 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무대에서 노래와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가수들, 내레이션으로 목소리 기부를 하는 이들, '퍼네이션'에 참여해 기부를 장려하는 이들이 있었다.
이연복 셰프와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포미닛 남지현, 권소현 투병 중인 어린이들, 그들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동현은 소아암에 걸린 소년과 진짜 삼촌처럼 재밌게 놀아줬고, 남지현과 권소현은 미숙아로 태어난 어린이의 가족에게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할 수 있는 봄 나들이를 준비했다.
종이접기 선생님 김영만과 '보니하니'의 하니 이수민은 무연고 장애 아동 시설의 아이들을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또 두 사람은 뇌병변 장애에 전염병을 갖고 있어 친구들과 분리돼 있어야 하는 어린이를 찾아 종이접기로 완관을 만들어 주며 위로를 하기도 했다.
또 개그우먼 홍윤화는 어느 연예인보다 자신을 좋아한다는 코스텔로 증후군 투병 어린이를 찾아 함께 했다. 그는 여덟 살인 이 어린이를 위해 근처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뭉클함을 줬다.
'라디오스타'의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규현, '결혼계약'의 이서진, 유이, '쇼!음악중심'의 MC인 김새론, 김민재, 특별 MC였던 엑소 찬열과 블락비 지코, '나 혼자 산다' 출연진 일동(김용건, 전현무, 김영철, 이국주, 한채아, 황치열 등), 장미여관, 비투비는 재밌게 기부를 하는 '퍼네이션'에 동참했다.
'퍼네이션'은 돌아가는 룰렛 위에 각 연예인이 자신의 스티커를 붙이고 걸리는 사람이 해당되는 부분의 물품을 기부하는 형식. '석션기 2개'나 '소변팩 50개', '네블라이저 3개' 등의 물품이 연예인들을 통해 기부됐다.
특별한 컬레버레이션도 펼쳐졌다. MBC 라디오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 DJ인 강석, 김혜영은 라디오 생방송 시간, 중계를 통해 사연을 소개했다.
그 밖에도 배우 박주미, 김소연, 김효진, 김향기, 이종혁은 어린이들의 사연을 전하는 네레이터로 활약했고, 노을과 오마이걸, 빅스, 트와이스, 루나는 노래와 무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