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전하던 트와이스에게 5월 5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트와이스는 5일 오후 생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CHEER UP'(치어 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PAGE TW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치어 업'으로 활동, 대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치어 업'은 치어리더 콘셉트로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한껏 살린 무대가 인상적인데, 통통 튀는 상큼발랄함은 트와이스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인 멤버 사나가 소화한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Shy Shy Shy)'는 강력한 훅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치어 업'은 이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되찾으며 다시 상승세를 얻고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1위는 트와이스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1년 전인 2015년 5월 5일 Mnet '식스틴'이 첫 방송됐었기 때문.
게다가 '식스틴'에 함께 했던 전소미가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날이기도 하다. 앞서 아이오아이는 '엠카운트다운'에서 '똑똑똑'과 '드림걸스'를 소화하며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지효는 1위 호명 후 "오늘이 1년 전 '식스틴' 첫방송을 한 날이다. 그 때가 어제 일 같은데 이렇게 1위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 아직 데뷔한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성장하고 더 많이 성장하는 트와이스 되겠다. 이렇게 만들어준 우리 원스 정말 고맙다"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 역시 서로를 감싸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서로의 손을 꼭 잡은 멤버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이었다. 또 트와이스 멤버들은 전소미와도 포옹을 하며 1위와 데뷔의 기쁨을 나눴다. 이제는 동료가 되어 함께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트와이스와 전소미 그리고 아이오아이 모두 5월 5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날이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엠카운트다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