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가 센언니 포스로 즐거움을 안겼다. 8살 연하남과 결혼한 박해미는 화끈한 러브 스토리를 밝히며 원조 걸크러시임을 입증했다. 방송 내내 성대현과 김환 아나운서를 꼼짝 못하게 만든 언니. 거침없는 발언에 스튜디오가 초토화됐다.
5일 방송된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이태원이 출연했다. 박해미는 8살 연하남과, 이태원은 4살 연하남과 결혼한 22년차, 13년차 주부들.
두 사람은 인사하면서부터 센언니 포스를 풍겼고, 김환은 “남편을 휘어잡고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태원은 “오해다”고 단호하게 말해 김환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박해미는 “연하라 오히려 접고 가는 게 있다. 연하라 더 남자인 척을 하고 나댄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연하라 에너지가 좋지 않냐”고 물었고, 박해미는 끈적하게 “아무래도 50대 에너지와는 다르죠”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햇다.
박해미는 러브스토리를 밝히며 “남편이 어느날 회를 사들고 와 프로포즈를 했다. 내가 회를 좋아해서 살 쪽을 공략하는데 머리도 보라고 하더라. 아가미를 살짝 들어보니 반지가 있었다. 그때 귀여웠다”고 말했다. 또 박해미는 “남편과 내 부모님 모두 캐나다에 계신다. 그래서 허락도 받지 않고 일단 살았다. 5년 살다가 아이가 생기길래 아이가 100일 됐을때 그 사실을 전화로 알렸다. 어머니가 쓰러지시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화끈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박해미는 “나도 남편도 자아가 강하다. 남편은 결혼 당시 ‘아치’였다. 캐나다에서 유명했다”며 “강한 사람끼리 만나 잘 살고 있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날 김환과 성대현의 너스레에 정색을 하거나, 혼을 냈던 박해미와 이태원. 진정한 걸크러쉬가 뭔지 보여주며 스튜디오에 즐거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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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기야 백년손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