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가 데뷔 6개월 만이자 200일 하루 전날에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선배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낸 결과일 뿐만 아니라, 데뷔 프로그램인 엠넷 ‘식스틴’이 방송된 지 딱 1년 되는 날 벌어진 ‘경사’다.
트와이스는 지난 5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정은지의 ‘하늘바라기’를 제치고 '치어 업(Cheer Up'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차트 반영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음원 판매량은 물론, 음반, 소셜미디어 등 모든 부문에서 앞서는 점수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트와이스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불리자마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리더 지효는 “오늘이 ‘식스틴’이 첫 방송을 한 날이다. 그게 어제 같은데 이렇게 1위 주셔서 감사하다. ”라며 “데뷔한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성장한 트와이스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드디어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전소미는 ‘식스틴 동기’ 트와이스와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며 훈훈한 우정을 나눴다. 트와이스가 호명되자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고, 우는 다현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의 성장드라마와도 같은 트와이스의 1위 수성기는 멤버들의 절실한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신인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살아남아 데뷔 걸그룹으로 발탁된 순간부터, 데뷔 후에도 이런 저런 논란 아닌 논란을 견뎌내고 이처럼 데뷔 6개월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이 숨어있었을까.
현재 트와이스는 이번 ‘엠카운트다운’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도 지난 5일 기준으로 다시 1위를 탈환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음원 발표 이후 쭉 1위를 차지하다 에디킴, 악동뮤지션 등의 쟁쟁한 선배들의 등판에 잠시 주춤하다 다시 올라선 것.
그야말로 ‘괴물 신인’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트와이스의 이 같은 행보는 앞으로도 쭉 계속될 전망이다. 꾸준한 음악 방송 출연과 더불어 예능까지 접수하며 대세다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 특히 이번 1위를 통해 손에 쥔 트로피의 무게를 실감한 한 뼘 더 성장한 트와이스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