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태호PD는 든든하겠다, 다시 확인한 ‘무한 지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06 15: 58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제작상의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가득하다. 11년간 방송을 이어오며, 매주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에 여념이 없었던 김태호 PD를 믿고 지지한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펼쳐지고 있다.
김태호 PD는 폐지 위기에 놓였던 ‘무한도전’을 이어받아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올려놓은 수장. 보통 제작진이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주기마다 교체되는 것과 달리 김태호 PD는 작가들의 변동 속에서도 ‘무한도전’을 10년 넘게 연출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짧은 휴식은 취한 적이 있지만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는 터라 제대로 된 안식 주기를 가진 적이 없는 상황. 다른 동료 PD들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폐지가 될 때마다 잠시의 휴지기와 재충전 시기를 갖는 것과 달리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특별한 구성 없이 매주 색다른 특집을 내놓는 프로그램, 국민 예능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끄는 까닭에 움직임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고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강한 상태다.

멤버들도, 그리고 김태호 PD도 잠시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이미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기 시작한지 5년 이후부터 줄기차게 나왔던 이야기. 허나 시즌제로 변경하기에는 프로그램 내외부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김태호 PD는 줄기차게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방송을 이어오고 있고, 김태호 PD와 멤버들은 ‘무한도전’의 강력한 팬덤의 원천이기도 하다. 멤버들만큼이나 제작진에 대한 호감과 신뢰가 높은 프로그램. 작은 실수에도 큰 비난이 오는 것만큼이나 프로그램과 제작진, 그리고 멤버들에 대한 무한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시청자들도 상당히 많다.
때문에 김태호 PD가 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작상의 어려움을 토로한 글이 공개된 이후 김 PD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상당히 많다. 그는 “어린이날도 어제가 된 이 시간. 할 일은 많고 마음은 불안하고"라면서 "애써 해도 티도 안나고. 다들 '누구'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 싶겠지만 그 '누구'가 바로 '나'인 것 잘 알고"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환하게 불켜진 예능본부 회의실, 편집실 안에 계신 피디분들. 작가님들 마음은 다 비슷할 듯"이라며 '무한도전', 'NO_ANGER'를 태그를 걸었다.
이 같은 글이 올라온 후 김태호 PD의 고충이 느껴져 안타깝다는 반응과 언제나 제작진과 멤버들을 응원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어려운 제작 환경만큼이나 이들만 바라보고 있는 시청자들이 웬만한 아이돌그룹을 뛰어넘는 강력한 팬덤이 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만들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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