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김흥국과 조세호가 재회했다. '조세호, 왜 안 갔어?'라는 한 마디로 그를 '불참의 아이콘'으로 만든 김흥국과 이에 보답하기 위해 그의 라디오를 찾은 조세호의 의리가 훈훈했다.
조세호는 SBS 러브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 3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MBC '세바퀴' 출연 당시, 조세호에게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갔냐"는 말 한 마디로 그를 단숨에 대세로 만든 김흥국인 만큼 바쁜 스케줄 가운데, 라디오를 찾은 것.
조세호는 '프로 불참러'라는 별명에 대해 "그래서 제가 먼저 선배님께 전화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 곳에 가장 먼저 와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연 역시 모두 "조세호씨, 왜 저희 결혼식에 안 왔냐"라는 말로 통일돼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세호는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셨다면 사과하겠다"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신드롬을 일으킨 '안재욱 결혼식'에 이어 '안재욱 돌잔치'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돌잔치 사회도 봐드릴 수 있다. 혹시나 초대를 해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같이 가겠다. 지금부터라도 스케줄을 빼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조세호를 위해 부인 차오루가 직접 문자를 보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흥국에게 "왜 저랑 조세호 오빠 결혼식에 안 오셨냐"고 물은 것. 이에 조세호는 "차오루 진짜 괜찮은 친구다. 주변에서도 얘기 많이 듣는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세호와 김흥국의 빵 터지는 모습을 본 봉만대는 즉석에서 CF 패러디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주류와 휴대폰 광고를 노린 패러디로 큰 웃음을 안긴 것. 이에 김흥국은 "꼭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야망을 드러냈고 조세호 역시 "들어오면 흔쾌히 하겠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조세호는 시청자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전하며 꼭 좋은 기회를 통해 대중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고, 김흥국 역시 이러한 그의 활동을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