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악동뮤지션, 극찬이 당연해서 더 대단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06 17: 58

1위도 1위지만, 극찬이 당연한 뮤지션이다. 오디션 때부터, 처음 자작곡을 들려줬을 때, 그리고 데뷔음반과 2년 후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 지금까지. 악동뮤지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찬을 이끌어내는 남매다. 극찬이 당연하게 여겨져서 더 대단한.
악동뮤지션이 지난 4일 '생각의 사춘기'를 담은 새 음반으로 컴백했다. 발표 직후 음원차트 1위 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5일에는 서울숲에서 1만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청음회를 진행했다. 악동뮤지션의 산뜻하고 재치 있는 음악은 그렇게 다시 한 번 대중을 사로잡았다.
악동뮤지션을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는 '음원 깡패'라는 말이다. 단어만 들어도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악동뮤지션이 음원에 강한 것은 이미 충분하게 입증된 사실이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에서 공개한 자작곡 '매력있어'와 '다리꼬지마'가 이례적으로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4년 4월에는 악동뮤지션의 초록빛 음악으로 차트가 물들었다. 또 올 봄에는 파란색 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악동뮤지션의 음원차트 1위가 놀라운 것은 아닌데, 그들이 그동안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기록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믿고 듣는다'는 신뢰가 쌓인 상태라는 의미. 그래서 이들의 1위가 대단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더 대견하다.
악동뮤지션을 향해 쏟아지는 극찬도 마찬가지다.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대중성과 창의성 모두 갖췄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의 개성 강한 음악과 무대는 대중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고, 듣는 재미를 채워주면서 칭찬을 이끌어냈다. 그렇게 차곡차곡 자신들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간 악동뮤지션이다.
해외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미국 퓨즈TV는 악동뮤지션의 '사춘기(思春記) 上권'에 대해서 "나이를 초월한 음악 감성을 지닌 악동뮤지션이 컴백하자마자 차트를 점령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0대 특집 주간' 인터뷰의 또 다른 대상자로 악동뮤지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까지 악동뮤지션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이 역시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로 그들의 음악, 악동뮤지션이란 장르가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는 것. 이래서 '악동뮤지션 악동뮤지션' 하나 보다.
컴백과 함께 어김없는 1위 행진과 극찬 속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악동뮤지션. 더 푸르게 피어날 악동뮤지션의 '사춘가 하권'도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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