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의 절박함이 끝내 황금화학과 연정훈의 힘을 이길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JTBC ‘욱씨남정기’에서는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의 지지를 받아 복귀한 옥다정(이요원 분)의 치밀한 반격이 전파를 탔다.
당초 이지상(연정훈 분)의 계획은 황금화학의 김 상무(손종학 분)와 짜고 러블리 코스메틱의 자체 브랜드 ‘토닥토닥’과 ‘99가지 립틱’을 전부 황금 쪽에 흡수시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두 브랜드의 상표권 등록은 각각 러블리 코스메틱과 러블리 화학으로 나뉘어 된 상태였다.
옥다정은 이를 이용, 조동규가 이지상 측으로부터 이를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한 사기죄를 덮어쓰게 되더라도 상표권 이전을 하지 말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이지상은 황금화학 측으로부터 투자 철회는 물론 고소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조동규는 애사심에 불타 이를 승낙했다.
이어 옥다정은 남정기(윤상현 분)에게 이지상의 심복 강 팀장으로부터 비밀 장부를 빼낼 것을 요구했다. 절도죄가 적용될 수도 있음에도 남정기 역시 조동규처럼 회사를 지키는 편을 택했다. 그러나 항상 비밀 장부가 든 가방을 놓지 않는 강 팀장 때문에 작전은 쉽지 않게 돌아갔다.
이에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은 온 힘을 합쳐 비밀 장부를 빼내려 했다. 깐깐한 강 팀장의 옷에 커피를 끼얹고 더러운 걸레를 들이대며 그를 혼란스럽게 만든 후, 그의 가방을 바꿔치기했다. 가방 안에 담긴 비밀 장부는 전부 복사했다.
그러나 그 순간 김 상무의 심복 양 부장(주호 분)이 이 첩보 작전의 낌새를 채고 러블리 직원들을 방해하려 했다. 그러나 한영미(김선영 분)는 “다닐 회사가 업어진 후 여기 있는 사람들을 너무 좋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키려고 한다”며 양 부장을 향해 일갈했다. 현재 김 상무에게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양 부장은 생각이 많아졌다.
버티기 힘들 때까지 조동규를 몰아갔던 경찰 조사도 전부 끝났다. 옥다정은 러블리 직원들이 얻어낸 비밀 장부를 지윤호(송재희 분)에게 넘겼고, 이지상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또 뒷돈을 받은 사실을 사장에게 발각당한 김 상무도 위기에 처했다. 결국 주주총회는 취소됐다. 러블리의 절박함이 황금화학과 이지상이 주창하는 돈의 힘을 이기는 해피엔딩이 예상되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 말미 복수심에 불탄 이지상이 러블리 코스메틱에서 옥다정을 내보내는 조건으로 투자금 회수 철회를 제안해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욱씨남정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