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특집이라고 해도 민폐는 없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여자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섯명의 여성 멤버들은 생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4시간 안에 집에 돌아가고 싶으면 갈 수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초반 24시간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이냐"고 술렁였지만 그래도 "우리 다들 살아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생존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생존지를 찾기 위해 직접 카누를 타야 한 멤버들은 병만족장과 송현팀으로 나뉘어 카누 운전에 나섰다.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카누였지만 병만족장이 없음에도 최송현은 수중 전문가다운 면모를 발휘하며 적극적으로 생존지를 찾기 시작했다.
병만 족장이 만들어 준 장대 톱 역시도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이용해 나뭇잎 따기에도 나섰다. 심지어 최송현은 손수 톱을 제작하는 생존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에이핑크 하영은 승부욕의 화신이었다. 나뭇잎 따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자 "넌 내 승부욕을 건드렸어"라며 무서운 승부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지민은 개그 프로그램을 짜면서 해왔던 소품 제작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는 정글 최초로 여성 전용 화장실을 완성시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여자의 감도 도움이 됐다. 김지민은 잘 보이지 않는 물에서 오로지 촉감으로만 조개를 쏙쏙 잡아내 강남을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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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