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퀴즈는 못 풀었지만 뛰어난 잔머리를 자랑하며 예능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신서유기2'에서는 안재현이 예능에 적응을 끝내고 독한 근성을 보여주며 미션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안재현은 퀴즈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부근성을 드러내며 뛰어난 잔머리를 과시했다.
이승기가 빠진 상황에서 네 명의 퀴즈 실력은 박빙이었다. 거지닭을 3초동안 먹을 기회를 놓고 퀴즈를 풀었다. 네 명의 요괴들은 기상천외한 오답 행진을 이어갔다. 강호동은 혼자서 퀴즈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닭을 한 입도 먹지 못하며 괴로워했다. 강호동은 마지막 문제를 맞추며 닭을 먹는데 성공했다.
마파두부와 고추잡채 그리고 탕수육을 걸고 사자성어 퀴즈를 풀었다.
문제를 틀릴때마다 요리를 하나씩 빼는 벌칙을 받았다. 안재현은 계속해서 오답을 말했고 형들은 안재현을 구박하다가 이내 따스하게 위로했다. 결국 네 사람은 연이은 오답행진으로 퀴즈를 통해 단 하나의 요리도 먹지 못했다.
2:2로 편을 나눠서 매직을 가지고 상대방의 얼굴에 판다를 그리는 미션을 받았다. 이 승부에서 진 팀은 낙산대불을 걸어서 관람하고 승리한 팀은 유람선을 타고 편하게 관람하기로 결정됐다. 이수근과 은지원이 한 팀이 됐고 강호동과 안재현이 한팀이 됐다. 안재현은 이수근과 은지원 팀의 매직을 훔쳐갔다. 이수근과 은지원은 뒤늦게 매직을 도둑맞은 사실을 깨달았다.
안재현의 활약으로 기상미션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수근의 집요한 방해공작 속에서도 안재현과 강호동은 일찌감치 일어났다. 안재현과 강호동은 은지원의 얼굴에 매직으로 얼굴에 낙서하는데 성공했다. 은지원과 이수근은 완벽한 패배를 인정했다. 강호동은 "안재현이 만만치 않다"며 "안재현이 자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감탄했다.
네 사람은 낙산대불의 거대한 모습에 압도됐다. 낙산대불은 산을 고스란히 깎아서 만든 부처로 전체 높이가 71m로 엄청난 작품이었다. 부처를 마주한 네 사람은 감동 받았다.
안재현은 강호동이 고수를 먹는 것을 보고 평소 먹지 않던 고수 먹기에 도전했다. 안재현과 강호동은 비빔국수를 먹었고 고수의 맛에 푹 빠져들었다.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안재현의 모습에 강호동은 기특해했다.
청두에서 마지막 날에 나영석 PD는 호의를 베풀었다. 나영석 PD는 마지막 날에 원하는 숙소에 묶고 안재현과 이수근에게 내주지 않았던 캐리어도 돌려줬다.
네 사람은 소원을 걸고 각각 미션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소원을 들어주고 실패하면 바로 프로그램을 끝내는 드래곤볼 라운드에 도전했다. 이날 미션의 첫번째 주자는 은지원이었다. 은지원은 UFO가 있다는 것을 주제로 토론에 나섰다. 은지원은 서울대 출신의 양정우 PD와 토론 대결에 나섰고 초반에 억지 주장으로 앞서 갔지만 곧 양정우 PD의 논리적인 반격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안재현은 이 토론에서도 무식한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안재현은 토론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헛소리를 내뱉었다. 양정우 PD의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이야기를 들은 안재현은 "사람은 너무 똑똑하면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ps2014@osen.co.kr
[사진] '신서유기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