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이 개성 강한 동생들을 아우르며 맏형으로서 든든함을 보였다. 동생들에게 역할을 분담시키고, 일이 되게 만든 형. 거기에 12년차 아이돌이 예능감으로 프로그램을 살렸다. 강인은 '히트메이커' 첫 회에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JTBC '히트메이커'는 트랜드 세터 4명이 다른 나라의 트랜드 세터와 경쟁하는 모습을 담고있다. 6일 방송된 첫회에는 강인, 정준영, 정진운, 이철우가 독일에서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스포트 호크'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포트 호크 독일 챔피언은 네 사람을 초대했고, 네 사람은 '댄싱9' 출신 댄서 하휘동에게 기본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준영, 정진운은 그나마 겨우 따라하는 수준이었고, 이철우는 아에 몸치로 드러나 휘동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강인은 쑥쓰러워하면서도 12년차 댄스 가수의 위엄을 보였다. 강인은 "멤버들이 춤 못 춘다고 타박한다. 사실 나 춤 싫어한다"고 깜짝 고백을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강인은 동생들에게 '버스킹'을 제안하며 역할분담을 확실히 했고, 믿음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독일에 가서도 강인의 활약을 계속됐다. 그는 식당에 들어가며 독일인에게 "스티븐 시갈 닮았다"고 말해 식당에 있는 독일인들에게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40M 높이의 루프 클라이밍에 도전했다. 진운은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힘들어했고, 강인은 "형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라"고 든든한 우리형 포스를 선사했다.
이날 요리까지 하며 동생들을 보살핀 강인. 동생들도 살리고, 프로그램도 살리는 하드캐리를 선사했다. 첫방송에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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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트메이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