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과 방송인 노홍철이 상극 커플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극강의 친화력을 가진 노홍철, 친화력과는 거리가 멀지만 정이 있는 이서진이 1m 거리를 유지하는 그 어색한 모습만으로도 재미를 선사했다.
이서진과 노홍철은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쇼(Show)’에서 물과 기름 같은 성격을 보여줬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는 노홍철, 어색하면 어색하다고 티를 팍팍 내는 이서진은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도 웃겼다. 노홍철이 수다를 떨며 이서진에게 가까이 가지만, 이서진은 어떻게든 거리를 유지해 웃음을 안긴 것.
더욱이 서로를 향한 맹공격은 이날 방송의 가장 큰 웃음 지점이었다. 이서진이 노홍철의 음주운전을 겨냥해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하자, 노홍철이 이서진의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이서진이 발끈해 “너처럼 법을 어기진 않았다”라고 다시 응수하는 모습은 두 사람이 은근히 강한 웃음 조합을 만들 것임을 예고했다.
이서진은 처음 만난 안정환의 축구 재능을 홈쇼핑을 통해 팔아야 하는 상황. 잠시 어색했지만 안정환이 한강 너머 멀리까지 공을 찰 수 있게 응원을 하며 의외로 따스한 성격이 숨어있음을 알게 했다. 또한 진행을 맡은 아이오아이 김세정이 혼자 서있자 유일하게 챙긴 사람도 이서진이었다. 특유의 투덜거리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이서진, 수다와 함께 친화력이 좋은 노홍철이 앞으로 티격태격하며 친밀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어찌됐든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후 예전만큼의 웃음 화력을 자랑하지 못하는 노홍철인데 이서진과의 상극 조합으로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서진이 툴툴거리며 노홍철을 공격하고 노홍철이 이서진의 발목을 잡는 웃음 장치는 재미가 있어 두 사람 모두를 호감으로 만들고 있다.
‘어서옵쇼’는 스타들의 재능을 이서진, 김종국, 노홍철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구성. 세 사람의 신선한 조합과 스타 재능 기부쇼라는 재밌는 구성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 jmpyo@osen.co.kr
[사진] '어서옵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