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대박’에서 최민수를 의도적으로 따라서 연기하고 있다.
여진구는 7일 SBS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인 숙종의 모습을 가까이서 봐왔고,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으니 숙종을 닮은 듯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여진구가 연잉군을 연기하는 배우로서 연잉군과 극중 아버지인 숙종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여진구는 “특히 이인좌(전광렬 분)와 관련된 인물들을 상대할 때, 본인도 모르게 숙종 고유의 표정이나 뉘앙스가 언뜻 언뜻 보여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월화드라마 ‘대박’은 다른 듯 꼭 닮은 부자가 등장한다. 절대적인 왕권을 휘두르는 괴물 같은 군주 숙종(최민수 분)이 아버지, 전혀 다른 곳에서 자랐지만 번뜩이는 눈빛과 배짱만큼은 꼭 닮은 대길(장근석 분)-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형제가 아들이다.
무수리 출신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 자세를 낮추고 한량 행세를 하던 연잉군이 서서히 발톱을 드러내며 정치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빠른 상황판단 능력,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한 통찰력 등이 비슷하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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