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슬램덩크’ 박진영 감독, ‘강백호’ 민효린을 부탁해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5.07 11: 30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명감독이 찾아왔다. 비록 몸값은 만 원이었지만, 가치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민효린과 멤버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 이들의 진정성을 음악에 녹이려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그리고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민효린의 모습은 ‘슬램덩크’의 강백호와 닮았다. 아직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열정이 가득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무서운 캐릭터. 박진영 선생이 민효린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지를 지켜보는 것 역시 한 편의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함께 뛰는 동료들도 특별한 경험과 함께 민효린에게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 앞으로 진행될 ‘슬램덩크X박진영’의 걸그룹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게 한다.

팀을 결성했을 뿐,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감동이 밀려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금요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멤버 민효린이 자신의 꿈이었던 걸그룹이 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효린은 멤버들과 함께 걸그룹을 결성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에게 프로듀서가 돼 주길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는 “여러분들이 전문적인 걸그룹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떤 위치에 도달하기 보다는 어떤 가치를 전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멤버들에게 드라마 같은 미션을 줬다. 자기 자신에 대해 한 번 생각해 오라는 것. 이들에 대해 잘 알아야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겠다는 판단이었다.
이 미션을 통해 멤버들은 더욱 가까워져갔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발견으로 돈독함이 더욱 탄탄해진 것. 이를 의도한 박진영은 그야말로 명장이었다.
그는 음악에 진정성을 담기 위해 멤버들 내면의 이야기를 끄집어냈고, 이 과정에서 ‘슬램덩크’ 멤버들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해 더욱 따뜻하게 알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민효린은 슬럼프를 고백하며 눈물까지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제시 역시 자신의 굳어진 이미지에 대해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그렇게 한층 더 가까워져 갔고, 박진영은 ‘슬램덩크’ 멤버들의 진정성을 보기 시작했다. 그 가치를 알기에 박진영은 단돈 만 원에 계약을 맺은 것일 테다.
그는 이들의 이야기와 영화 ‘코요테 어글리’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해답을 찾은 모양. 박진영은 현장에서 바로 콘셉트를 떠올렸고, 곡을 바로 완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 이후 이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멤버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이 어떻게 음악으로 완성될지, 이들은 어떤 걸그룹으로 탄생해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