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10억 광년의 신호’ 앨범 판매와 관련해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승환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매니저에게 방금 이런 사진을 받았어요. 흠... 사지 마세요. 이런 데서. 제가 더 찍을 게요. 일단 기다려봐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중고거래 사이트의 캡처 화면이 담겨 있다. 게시물에는 이승환의 신보 ‘10억 광년의 신호’ 앨범을 20,000원에 판매한다고 적혀 있다. 이승환의 이번 앨범은 지난 3일에 980매 한정수량으로 11,000원에 드림팩토리 공식 홈페이지 ‘드림드림’에서만 판매되었다. 그런데 중고거래 사이트에 9,000원이라는 웃돈이 더해져 팔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승환은 팬들에게 “누군가가 웃돈 받고 팔게 하려고 만든 게 아닌데... 웃프다(웃긴데 슬픈 상황이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한정판을 그것도 소량만 판매하면 꼭 저런 사람들이 생깁니다. 하지만 덕분에 더 찍을 수도 있다니... 고맙다고 해야 하나”, “기다릴게요. 저도 꼭 소장하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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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승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