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육성재와 조이가 11개월의 가상결혼 생활을 마쳤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육성재와 조이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마지막 콘서트를 통해 시청자와 이별했다. 콘서트 무대에 앉은 육성재는 "평소대로 하고 싶다"라면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조이는 "오빠를 생각나게 하는 가사"라면서, 가수 보아의 '마이 스위티'를 불렀다. 이에 육성재는 "우윳빛깔 박수영"이라고 응원을 하면서도 애틋한 모습으로 조이를 응원했다. 조이는 "오빠만 보면 너무 좋고, 알게 모르게 표현해줬는데 고맙다는 이야기를 안 했더라"라면서 선곡 이유를 밝혔다. 육성재도 "왜 선곡했는지 너무 진심이 와닿았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조이는 눈물을 쏟았다. 육성재는 무대로 올라가 조이를 안아서 위로해줬고, 조이는 다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하면서, 결국은 육성재의 생일 축하를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별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한 두 사람의 마음이 느껴졌다.
조이는 "너무 슬퍼"라는 말을 하면서 또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입만 열어도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조이는 육성재를 위한 선물을 풀어놨다. 목이 안 좋은 육성재를 위해 손수 만든 과일청부터 육성재가 좋아하는 낚시 용품 등을 선물하며 세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육성재도 조이를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육성재는 조이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면서, 가수 정준일의 '안아줘'를 열창했고 조이는 노래를 들으면서 말없이 눈물을 보였다. 결국 조이는 무대에 올라가 육성재를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왈칵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조이는 "오빠가 이런 말을 하고 싶었구나. 가사가 이제는 제가 해줄 수 가 없는 것들. 진작 말해줬으면 더 많이 안아줬을 텐데"라고 털어놨다. 육성재는 우는 조이를 달래면서 "숙녀가 됐다가 아기가 됐다가 왔다갔다 하네"라면서 웃음으로 달랬고, 그러면서 함께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 역시 11개월 간의 가상결혼 종료를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육성재와 조이 커플은 지난해 6월 첫 만남을 시자으로 11개월간 예쁜 가상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쀼커플'이라는 애칭을 만들고 '우결' 막내 부부로서 풋풋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특히 두 사람은 친구 같던 첫 만남에서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랑스러운 부부로 변해갔다. 점점 더 친밀해진 두 사람은 친구 같은 부부로 11개월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커플. 항상 밝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돼 아쉬움을 더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