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 만들겠다."
‘무한도전’이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가 될 ‘무한상사 2016’의 첫 삽을 들었다. 연출과 극본을 맡을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함께 하는 가운데 멤버들은 배역을 따내기 위한 오디션을 치렀다. 10주년 특집으로 준비됐다가 미뤄진 액션 블록버스터가 드디어 시작됐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10주년 특집으로 지난 해 준비했다가 미뤄진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장항준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가 각각 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직장인이라는 설정 속에 상황극을 펼치는 ‘무한상사’와 액션 블록버스터를 결합해 한 편의 영화를 내보낼 예정. 이날 방송은 장항준, 김은희 부부가 함께 한 가운데 멤버들을 대상으로 연기력 오디션이 있었다.
제작진이 막강한 만큼 멤버들도 진중해졌다. 박명수는 영화 ‘내부자들’ 백윤식이 연기했던 “대중은 개돼지다”를 사뭇 진지하게 표현했다. 정준하는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했던 “어이가 없네”를 손발 오그라들게 연기해서 모두를 기함하게 했다. 진지하게 연기할수록 웃음이 터졌다. 제작진은 열심히 했다며 응원했다. 하하는 영화 ‘비트’의 정우성 연기를 했다. 모두가 웃었지만 하하만 비장했다.
광희는 예상대로 발연기를 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을 받았다. 유재석은 '시그널' 조진웅의 무전기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유재석은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했다.
연기력 시험은 웃음이 나왔지만 그래도 액션 블록버스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든든한 제작진, 그리고 ‘무한도전’의 도전이 만나 올해를 강타할 기대작이 하나 나오지 않을까 모두를 두근거리게 했다. 김은희 작가는 "좋은 작품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무한도전’은 3년 전 ‘무한상사’와 뮤지컬을 결합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무한상사’가 다양하게 뻗어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제작진은 이번에 작정하고 액션 블록버스터를 가미하기로 했다.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라는 대박 카드를 꺼내든 이들이 어떤 이야기와 볼거리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