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정다빈이 ‘옥중화’의 초반 인기를 책임지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다빈은 이 드라마에서 진세연이 연기하는 옥녀의 아역을 연기하는 중. 귀여우면서도 똘망똘망한 매력을 가진, 심지어 연기까지 잘하는 정다빈의 예정된 하차가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3회는 옥녀가 20년간 전옥서에 갇힌 박태수(전광렬 분)와 운명처럼 만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옥녀는 지하 감옥에 수감돼 있는 태수의 목숨을 구하고 무예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 그 과정에서 옥녀는 기지를 발휘했다. 전옥서 열쇠를 훔치거나, 태수가 크게 아프자 응급처치를 했다. 똑똑한 옥녀 덕에 태수는 목숨을 건졌고, 두 사람은 그렇게 인연을 맺었다.
앞으로 옥녀가 태수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무예 실력을 닦을 것으로 보이는 바. 새로운 이야기의 물꼬가 튼 회차였다. 동시에 1회부터 주인공의 아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정다빈의 연기가 돋보였다.
정다빈은 무술을 익히고 독약을 배우며 성장하는 옥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분명히 2회까지는 어리어리한 면모가 있는 소녀였는데 태수를 만나고 무술까지 익혀 점점 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뿌듯하게 표현했다. 정다빈은 아역 배우 특유의 상큼한 매력과 함께 옥녀라는 ‘애어른’의 면모를 제대로 소화하며 ‘옥중화’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업체 광고 모델로 우리에게 귀여운 아이로 익숙한 정다빈. 그는 ‘옥중화’에서 배우라는 인상을 강렬하게 남기고 있다. 동시에 예정된 정다빈의 하차가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주인공을 맡은 진세연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겠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정다빈과의 ‘배턴 터치’가 미뤄졌으면 좋겠다는 네티즌의 반응도 있다. 그만큼 진세연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정다빈은 오는 8일 방송되는 4회를 끝으로 성인 배우인 진세연에게 옥녀를 넘겨준다. 다만 회상신에서 가끔 재등장할 예정이다. 정다빈의 모습을 더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반색하게 만들 재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