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먹방’ 요정은 에이핑크 보미 은지였다. 두 사람은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과 깨알 같은 리액션으로 보는 맛을 맛깔나게 살려낸 것. 특유의 친근함과 넘치는 에너지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음은 물론이다.
워낙에 밝고 건강한 매력을 가진 팀. 그 중에서도 윤보미와 정은지는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한 쌍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귀여운 매력을 자랑하는 보미와 어른스러운 안정감으로 차분하게 맡은 바 진행을 다하는 은지는 극강의 시너지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TV ‘배틀트립’에 출연해 ‘서울투어-간식편’을 함께 꾸몄다. 서울의 떡볶이 맛집을 소개하며 다양한 ‘먹방’을 선보인 것. 빵집 투어를 하는 박지윤 이원일 쉐프 팀과 경쟁을 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배틀에서는 패했다. 빵의 종류가 워낙 다양했고, 이원일 셰프가 알고 있는 빵집의 정보와 빵에 대한 지식이 워낙 풍부했기에 승부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은지와 보미는 둘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두 사람은 남원시장에서부터 시작해 홍대 대학로 등 떡볶이 맛집을 찾아 다니면서 떡볶이를 소개하며 입맛을 자극했다. 전매특허인 귀여운 리액션과 망가짐도 신경쓰지 않는 친근한 ‘먹방’으로 눈길을 끌기도. 두 사람의 ‘먹방’은 오버스럽지가 않아 더욱 공감을 샀다.
특히 은지와 보미는 채운 배를 꺼지게 하기 위해 움직였고, 사격과 펀치 머신, 노래방을 즐기는 모습으로 다양한 볼거리까지 만들어내기도 했다. 둘의 절친한 호흡은 보는 이들의 훈훈한 미소까지 자아낸 바다.
이날 이들과 경쟁한 박지윤과 이원일은 서울에서 세계 빵집을 소개하며 다양한 빵을 선보였다. 이원일 셰프는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세계일주를 콘셉트로 각 나라의 대표적인 빵들을 소개해 특별함을 더했다.
특별판정단으로 스튜디오에 자리한 아이오아이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담과 취향을 털어놓기도 하고, 스튜디오에서 직접 ‘먹방’을 선보이며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픽미’ 댄스도 빠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월 16이 첫 방송된 '배틀트립'은 스타가 직접 짠 여행 레시피와 여행을 통해 발견한 꿀팁들을 공개하며 대결을 펼치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