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의 막내 커플 육성재와 조이가 눈물의 이별을 맞았다. 서로를 위한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아쉬움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향해 노래 부르면서, 시청자들까지 아쉽게 만드는 이별이다.
육성재와 조이는 지난해 6월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합류해 11개월 동안 알콩달콩한 가상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해 아쉬움을 안겼다. 다른 커플들이 6개월 정도 결혼생활을 이어온 것에 비해 거의 1년 동안 가상부부로 살아온 두 사람. 이들이 이별이 유독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쀼커플'은 이별은 마지막까지 특별했다. 육성재와 조이는 서로를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노래로 전하면서 마지막까지 감동을 안겼다. 조이는 육성재가 생각나는 가사라며 보아의 '마이 스위티'를 불렀고, 육성재는 정준일의 '안아줘'를 불러 조이의 눈물을 쏙 뺐다. 조이가 울자 장난스러우면서도 자상하게 달래주는 육성재였다.
육성재와 조이 커플의 마지막 방송 후 팬들 역시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이 워낙 잘 어울리는 커플이기도 했고, 가상이 아닌 현실의 커플, 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기 때문. 실제처럼 유독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육성재와 조이는 마지막까지 알콩달콩 친구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생일을 앞둔 육성재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열어주는 조이의 모습에서 사랑스러움이, 아쉬움이 느껴졌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듀엣곡을 부르면서 이별하는 쀼커플. 귀여운 이름처럼 11개월 동안 사랑스러운 시간을 선물했던 두 사람이다.
육성재와 조이 커플의 하차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모델 김진경이 '우결'의 새로운 커플로 등장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김진경의 가상 남편은 뒷모습만 공개해 궁금증을 높였는데, 방송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 김진경과 듬직해 보이는 가상 남편이 어떤 가상 결혼을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