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방송된 MBC드라마 ‘구암 허준’ 이후 3년 만에 tvN드라마 ‘기억’으로 돌아온 배우 박진희. 그 사이 평생의 배필을 만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결혼 후 한층 더 편안해졌다는 그녀를 만났다.
박진희는 8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에서 “결혼 후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지난 2014년 5월 다섯 살 연하의 변호사와 결혼에 골인했고, 같은 해 11월 딸을 출산했다. 변호사 남편은 이후 판사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진희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은 모두 키운다‘면서 상추, 고추, 깻잎, 쑥 등을 재배해 먹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산 후에 15Kg이 쪘다고. “아이를 낳으면 5kg이 빠질 줄 알았는데, 아이가 3kg이라서 딱 그 무게만 빠지더라. 태반의 무게도 있어서 기대했는데 3kg만 빠졌다. 지금도 다이어트 중이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기억’에서 부부로 호흡한 이성민에 대해 “(선배님과)너무 잘 맞았다. 성민 선배님은 워낙 철저하게 준비를 해오셔서 저는 현장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갔다”고 회상했다. 박진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기억’에서 변호사 박태석의 전처 나은선 판사 역을 맡았다.
그녀는 기억을 잃어가는 전 남편 박태석에 대한 복잡다단한 은선의 심리를 바닥까지 파고들었다. 3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감정이 깊어지고 표현력은 넓어졌다. 박진희는 “제 연기 폭이 넓어졌다기보다 선배님 덕분에 잘 안착한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날 박진희는 김수로, 임지호와 함께 방문한 한 가정의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며 엄마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배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내는 박진희를 앞으로 브라운관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식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