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은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었다. 숨겨둔 끼를 대방출하며 콩트까지 섭렵했다. 가요계의 보물, 아이오아이가 tvN 'SNL코리아7'마저 접수했다.
7일 방송에 호스트로 나온 아이오아이 11명 멤버들은 각기 다른 코너에서 매력을 발산했다. 임나영, 김세정, 최유정, 전소미는 '토토소'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호흡을 맞췄고 김소혜, 정채연, 강미나, 김도연은 '써니'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무엇보다 소녀들이 총 출동한 '3분 여동생' 코너가 압권이었다. 이 콩트는 권혁수가 여동생을 바라며 전자렌지에 즉석 제품을 돌리면 다양한 매력의 '3분 여동생'이 탄생한다는 내용이었다.
'귀요미' 최유정을 시작으로 '3분 여동생'들이 안방을 사로잡았다. 전소미는 털털한 동생을 연기했고 임나영은 돌부처 콘셉트로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특히 김세정은 사람 냄새 나는 여동생으로 분해 발냄새 투혼(?)까지 벌이며 큰 웃음을 책임졌다.
'19금' 예능까지 접수한 소녀들이다. 이날 방송분은 유료 플랫폼 시청률 2.3%(닐슨코리아 기준)를 찍으며 '대박'을 쳤다. 최고 시청률은 3.4%까지 치솟을 정도로 소녀들의 코믹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4일 신곡 '드림걸즈'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쏜 아이오아이. 예능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SNL' 출연은 파격 그 자체였다. 제작진의 아이오아이 섭외는 신의 한 수였다. 콩트하는 소녀들도 참 예뻤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L'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