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의 닭살커플 육성재 조이가 하차했다. 특유의 애교와 상큼한 매력으로 오랜시간 안방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육성재 조이 커플이었기에 아쉬움도 컸다. 동시에 두 사람의 하차 소식은 그 다음 커플이 누가될지에 쏠렸다. 인지도 있는 아이돌 커플의 다음 주자였기에 시청률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실을 해야했기 때문.
뜨거운 관심 속 다음 커플은 매드타운 조타와 모델 김진경으로 밝혀졌다. 8일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다음 주자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합류 소식에 시청자의 반응은 '물음표'가 대부분. 아쉽다는 반응 또한 적지않다. 두 사람이 육성재 조이의 자리를 메우기엔 인지도 면에서부터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예능프로그램 신예인 두 사람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들의 합류로 '우결4'엔 이렇다할 인지도 커플이 없는 상황. 시청률 면에서도 부담은 상당하다.
앞서 7일 오후 먼저 공개된 신부 김진경은 예고방송을 통해 먼저 시청자와 인사했지만, 신인과 다름없는 그의 등장에 기대감을 표출하는 이들은 적었다. 특히 과거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말실수했던 그의 과거까지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김진경과 호흡을 맞추는 조타 또한 신예에 가까운 수준. 조타는 KBS 2TV '우리동네예체능' 유도 편을 통해 이름을 알린 것이 전부다. 그가 속한 매드타운은 지난 2014년 데뷔한 그룹으로 아직 이렇다할 대표곡 또한 없는 상황.
이렇게 되고 보니 두 사람의 어깨 위엔 더 많은 부담이 지어진 모양새다. 그동안 '우리결혼했어요'가 가지고 갔던 숱한 논란과 진부한 포멧 외에도 육성재 조이의 후임이라는 부담까지 안아야 하니 말이다. 더군다나 MBC 측은 조이 육성재 하차와 조타 합류와 관련해 여러번 번복해서 입장을 바꿔 또 한번 시청자를 실망하게 만든 상황이다. 차오루-조세호, 에릭남-솔라, 그리고 조타와 김진경이 호흡하는 '우리 결혼했어요4'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4'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