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힙합의 민족’의 할머니 래퍼들이 이렇게 잘할 줄이야. 매번 기대 이상의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할머니 래퍼들이 대단하다. 그런데 방송에서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쉽다.
‘힙합의 민족’의 할머니 래퍼 김영옥, 최병주, 김영임, 염정인, 양희경, 이경진, 이용녀, 문희경과 힙합 프로듀서 MC 스나이퍼, 피타입, 치타, 한해, 키디비, 릴보이, 딘딘, 주헌이 매 경연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힙합 프로듀서들은 무대 연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랩을 직접 쓰고 할머니 래퍼들의 랩을 도와주는 등 상당히 많은 노력이 담긴 무대다.
이에 ‘힙합의 민족’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이나 현장에 직접 가서 보는 관객들은 이들의 무대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기도 하고 눈물도 흘린다. 그만큼 할머니 래퍼들이 놀라운 랩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물론 힙합 프로듀서들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힙합의 민족’ 방송이 끝난 후에는 음원을 찾을 수 없다. MBC ‘일밤-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등과 같이 음악 예능프로그램들은 방송 후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힙합의 민족’은 3차 경연까지 왔는데도 음원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때문에 음원 공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포털사이트 TV캐스트에 게재된 ‘힙합의 민족’ 동영상 조회수와 네티즌들의 반응을 봐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주 방송된 3차 경연에서 위너의 송민호와 문희경이 선보인 ‘엄마야’ 무대 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았지만 조회수 31만(오후 2시 기준)을 넘겼다. 우선 ‘엄마야’ 음원 공개는 결정된 상황이다. 문희경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게 ‘엄마야’ 음원 공개를 허락해 달라고 했고 양 대표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힙합의 민족’에서 선보인 무대 중 처음으로 음원이 공개된다.
송민호와 문희경 무대 외 할머니 래퍼들의 무대에 대한 음원 요청도 있다. 김영옥과 몬스타엑스의 주헌이 선보인 ‘할미새’도 조회수 3만을 넘겼고, 양희경과 피타입이 부른 ‘집밥 블루스’도 2만을 돌파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이용녀와 MC 스나이퍼의 무대 ‘너의 의미+어머님께’는 3만 5천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이들 무대 음원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음원 요청 쇄도에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