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진짜사나이'가 안방에 감동 눈물을 투척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는 부모님들의 진심에 감동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군인들은 인성 교육을 받았다. 이국룡 상사는 군인들에게 "1년 후에 죽는다면 5억을 얻겠냐, 꿈을 이루겠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군인들은 "여자친구와 살고 싶다"거나 "크루즈 여행을 가겠다"고 답하거나 "꿈을 이루겠다"고 선택했다.
이어 이 상사는 영상을 틀어줬고, 거기에는 각 군인들 부모님의 인터뷰 영상이 담겨있었다. "꿈을 이루겠다"는 아들들과 달리 돈을 택하겠다며 "5억을 택하고 싶다. 아들이 운동을 좋아하고 잘한다. 아이의 꿈을 이뤄주는 데 보태주고 싶다"거나 "어렸을 때 아들이 뭘 사달라고 해다 마트에 가니 그 금액이 30만원이더라. 그 때 주머니에 10만원 밖에 없었다. 화를 내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다. 돈으로 아들이 요구한 걸 못 해준 그 부분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미노의 어머니도 등장했다. 미노의 어머니는 "5억 우리 애들한테 주고 싶다. 그것이 자식들한테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면 괜찮다. 남은 인생 보이지 않아도 한없이 내 사랑으로 주고 싶고, 지켜봐주고 싶다. 아마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럴거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답과 너무나 다른 부모님의 답이 영상을 통해 흘러나오자 군인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민교는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가족 생각도 ㅁ낳이 나는 상황에서 그걸 봤을 떄 뒷통수를 맞는 것처럼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고, 다른 병사들 역시 "부모님도 내가 이루고 싶은 건 바로 저희부터 생각하는 대가없는 한없이 제 편인 사람이 있다.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