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옥녀 정다빈이 진세연으로 성장한 가운데 다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실력이 너무 출중했기 때문.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어린 옥녀(정다빈 분)가 성인 옥녀(진세연 분)로 성장하는 과정이 담겼다.
옥녀는 포도청 다모가 되기 위해 꾸준히 무예를 익혔고, 유창하게 명나라 말을 할 수 있도록 공부했다. 자신을 낳고 곧바로 죽었다는 친어머니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포도청에 입성을 간절히 바란 것이다.
포도청은 도적의 예방과 체포를 위해 야간순찰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양반집의 수색과 여자도적 체포를 위해 여자 관비 다모를 뽑았다. 옥녀는 시험에서 경국대전을 읊으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땄지만, 되레 능력이 과다해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포도청의 다모가 되지 못해 속상한 옥녀는 “저는 반드시 다모가 돼야한다”며 전옥서로 돌아왔다.
박태수(전광렬 분)는 그런 옥녀에게 포도청 옥녀가 아니더라도 어머니를 찾을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린 옥녀에게도 실마리를 제공했었으나 아직까지 답보상태였다. 당시 옥녀의 어머니가 남긴 유품, 쌍가락지를 보고 궁중의 여인이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유인즉슨 반지의 안쪽에 ‘이호’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이호는 즉위한 지 8개월 만에 승하한 선대왕마마로, 그녀는 당시 동궁전 나인들에게 이 가락지를 선물한 바 있다. 태수는 옥녀에게 “네 어미에 대한 실마리를 풀려면 당시 동궁전 나인들을 수소문 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몇 년이 흐를 때까지 옥녀는 어머니가 과거 어떤 사람이었는지 밝히기 어려웠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