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성령이 김범을 응징했고, 강력 1팀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여기에 김성령은 장현성과 재결합,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마지막회에서 고윤정(김성령 분)은 이로준(김범 분)이 오승일(임슬옹 분)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차를 몰고 이로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사이 오승일은 백종식(최진호 분)과 1대 1 대결을 펼쳤고, 난타전 끝에 쓰러지고 말았다. 고윤정은 이로준과 총을 겨눴고, 기절한 척 하고 있던 오승일은 순식간에 이로준의 총을 빼앗았다. 하지만 고윤정 역시 백종식에게 총으로 위협을 당했고, 결국 백종식과 오승일이 총을 맞고 쓰러졌다.
백종식은 이로준에게 "모두 나를 괴물로 봤을 때 대표님만 저를 사람으로 봤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는 자살을 했다. 그리고 오승일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갔다.
이로준은 그 길로 도망자 신세가 됐다. 고윤정을 비롯한 강력 1팀은 이로준이 브라질로 밀항을 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실제 이로준은 밀항이 아니라 강진범 의원을 통해 브라질로 출국하려 하고 있었고, 뒤늦게 이를 간파한 고윤정은 급히 출국 일정을 알아본 결과 강 의원 쪽 출국자 명단에 이로준이 있음을 알게 됐다.
추격 끝에 고윤정은 이로준의 차량을 막아섰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일대일 총격전을 벌이게 됐다. 서로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두 사람. 총알이 모두 떨어진 이로준에게 고윤정은 "다 끝났다"고 말했다. 이로준은 그냥 쏴달라고 말했지만, 고윤정은 "난 널 죽이고 싶다. 니가 죽든 내가 죽든 끝장을 봐야겠다. 난 참고로 우리 아빠 닮아서 내기에서 진 적이 없다"며 총알 하나에 운명을 걸자고 제안했다.
총구를 자신의 머리에 가져다 댄 고윤정은 자신의 말대로 운 좋게 살아남았다. 그러나 이로준은 룰을 깨고 고윤정에세 총을 쐈다. 이는 공포탄으로 이로준은 고윤정의 계략에 제대로 말려들었다. 고윤정은 "바닥까지 비열하고 역겨운 쓰레기 같은 새끼"라고 이로준을 비난한 뒤 그를 체포했다.
한달 뒤 오승일은 무사회 완쾌가 됐고 신여옥(손담비 분)와 못다한 치맥을 약속했다. 또 고윤정은 박우진(장현성 분)에게 EL캐피탈 비자금 파일을 넘겼고, 박우진은 언론에 이를 공개한 뒤 검사를 그만뒀다. 이후 두 사람은 이혼이 아닌 재결합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 고윤정을 비롯한 강력 1팀은 공로를 인정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강력 1팀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계속해서 수사를 해나갔고, 이로준은 사형 판결을 받았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