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가 1주년을 맞았다. 2만명의 사람들과 웃고 울며 소통했던 시간들. 될까 했던 프로그램이 1주년을 맞은 건 김제동의 힘이 컸다. 대중들과 소통에 일가견이 있는 김제동. 그는 옆집 오빠도 됐다가, 장난꾸러기 막내 아들도 되면서 관객들,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8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는 1주년을 맞은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5월 3일 정규편성을 받은 ‘톡투유’. 그동안 2만명의 방청객들과 만났고, 50개가 넘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패널로 출연했던 최진기를 비롯해 요조, 송영길 등은 무릎을 치게 하는 조언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톡투유’가 1주년까지 오게된 데는 김제동의 힘이 컸다. 다양한 ‘토크 콘서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 온 김제동의 힘이 ‘톡투유’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날 방송 역시 꽃과 대화를 주제로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김제동은 방청객들에게 “좋아하는 꽃”을 써보라고 했고, 한 남자 방청객은 “송혜교”라고 써 이목을 끌었다. 남자 방청객은 “얼마전에 아내가 나와 송중기를 비교하며 나를 ‘오징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복수하고 싶어 이렇게 썼다”고 사연을 밝혔고, 김제동은 모두 남자의 마음을 대변하듯 “송중기가 뭐그리 좋냐. 그는 부담스러운 고려청자같은 존재”라고 말해 남자을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김제동은 대화를 주제를 한 취준생의 고민을 이끌어냈다. 그 청년은 “뭘 해야할지, 좋아하는 게 뭔지 몰라서 힘들다. 요새 살도 계속 빠지고 즐거운 일이 없다”고 힘들어했다. 이에 같은 고민을 하는 여고생이 눈물을 터트렸고, 김제동은 그 사연도 들어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청객들은 ‘톡투유’에 대해 “나를 덮어주는 이불” “아픈 곳을 싸매주는 반창고”라고 표현했다.
1주년 동안 방청객과 시청자들에게 무수한 웃음과 눈물을 안겼던 ‘톡투유’. 김제동은 프로그램이 너무 심각해지지도, 너무 가벼워지지도 않게 강약 조절을 하며 방청객의 입장에서, 또는 패널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1주년동안 열일을 해준 김제동. 앞으로도 오빠 역할, 아들 역할 잘 해주시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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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