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오승환 “몰리나 한국말 신기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09 02: 11

 배터리 호흡을 맞추던 야디에르 몰리나(34)가 갑작스럽게 한국말을 건넨 것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도 신기할 일이었다.
오승환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했다. 첫 블론세이브가 기록되기도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고, 자신의 책임주자는 홈에 들여보내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 2아웃을 만든 뒤 존 제이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앤드루 매커친의 볼넷에 1, 2루 위기 상황에 몰렸을 때 몰리나가 다가와 해준 말도 화제가 됐다. 오승환의 설명에 의하면 당시 몰리나는 마운드에 있던 그에게 다가가 한국말로 “낮게, 낮게”라고 말했고, 이것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게 했다.

[ML생생톡] 오승환 “몰리나 한국말 신기했다”

몰리나가 몇 가지 단어를 한국말로 할 수 있게 된 것은 오승환의 영향이다. 9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오승환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어떤 한국말들을 가르쳤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와서 말을 하니 신기했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은 미국의 어머니날이라 양 팀 선수 모두가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타자들은 핑크색 방망이를 사용했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