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8일(현지시각)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시작했다.
미국 개봉 전 이미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으로 흥행 규모에 이목이 집중됐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정글북'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전미 개봉과 동시에 약 7,525만 달러(한화 약 869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것은 물론 주말까지 약 1억 8,179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역대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억 4,800만 달러), '쥬라기 월드'(2억 880만 달러), '어벤져스'(2억 740만 달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억 9,130만 달러)의 뒤를 잇는 성적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역대 북미 오프닝 스코어 5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전세계적으로 2주 동안 약 6억 7,800만 달러(한화 약 7,834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게 된 영화의 향후 흥행 성적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식지 않는 흥행 열풍을 보여주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마침내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개봉 12일 차에 접어든 8일(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누적관객수 7,342,008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멈출 줄 모르는 흥행세는 영화의 높은 완성도에서 시작한 입소문과 더불어 쿠키 영상, IMAX나 4DX와 같은 다양한 포맷 상영 등의 요소들이 재관람 열풍까지 일으킨 것이 큰 역할을 차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역대 최고라 손꼽히는 어벤져스의 액션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극장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로 자리잡게 하며 꾸준한 흥행 열풍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72만)을 수립한 것은 물론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객 기록(88만)을 수립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지난 해 히어로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비슷한 흥행 속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중장년층을 포함한 가족 관객까지 사로잡고 개봉 3주차에 접어드는 현재까지도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장기 흥행에 돌입해 추후 흥행 성적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700만 관객 돌파 소식과 함께 ‘윈터 솔져’ 역의 배우 세바스찬 스탠과 ‘팔콘’ 역을 맡은 안소니 마키가 함께 한국의 700만 관객 동원 소식을 기뻐하는 환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국어로 "칠백만!"을 외치며 누구보다 기뻐하는 두 사람은 영화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귀여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개봉 이후 줄곧 예매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CGV 실관람객이 책정하는 골든에그지수 91%(5/8(일) 오후 6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으며, 개봉 3주차까지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eujenej@osen.co.kr
[사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