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시윤이 전역 후 예능과 드라마에 동시에 복귀했다. 일단 예능 출연은 성공적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새 멤버로 전격 합류한 윤시윤은 매주 화제가 되고 있다.
윤시윤의 합류 후 ‘1박2일’이 화제는 물론 시청률도 소폭 상승했다. 윤시윤이 합류한 지 이제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데 어리바리하면서 해맑고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르다.
그간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라 확실히 신선함이 있다. 물론 앞서 윤시윤이 고정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은 있었다. SBS ‘맨발의 친구들’에 출연했을 당시 그의 캐릭터가 돋보이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긴 하지만 예능과는 어딘지 맞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1박2일’과는 꽤 잘 맞는 모습이다. 아직까지는 어색한 면도 있긴 하지만 적응해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윤시윤의 신선한 매력이 ‘1박2일’ 팬들에게는 반갑다. ‘1박2일’이 대부분 몸을 쓰는 예능인데 윤시윤은 첫 등장에서 포부를 밝히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시청률 50%를 찍은 것을 언급하면서 “이제는 예능 차례다. 내가 이제 시청률 50%를 넘기겠다. 고생하면 할수록 시청자들은 알아준다”고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박2일’이 몸을 쓰는 예능이라고는 하지만 대놓고 고생하겠다는 반전 발언에 멤버들도, 시청자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멤버들이 챙겨온 팬티를 보고서 실제로 입는 거라면서 “앞이 다 늘어나 있지 않냐”라고 아슬아슬한 발언을 하는가 하면 베이스캠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벌칙을 수행하면서도 “행복하다”고 하고 쉬는 시간에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고 하는 모습으로 ‘긍정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자신과 맞는 예능을 만나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윤시윤.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일단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의 흥행이다.
윤시윤은 전역 후 복귀작으로 ‘마녀보감’을 선택했다. 복귀작인데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다. 이뿐 아니라 윤시윤은 ‘마녀보감’을 통해 명의 허준이 아닌 청춘 허준을 표현할 예정이다. 여러 모로 ‘마녀보감’은 윤시윤에게 도전이다. 윤시윤이 과연 이번 도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윤시윤이 ‘1박2일’ 합류 성공의 기운을 ‘마녀보감’으로 이어가 드라마 흥행까지 성공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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