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 고소영을 다시 작품으로 볼 수 있을까? 결혼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 없이 내조에 전념하고 있는 고소영이 새 소속사와 손을 잡으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킹엔터테인먼트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영과의 전속계약 사실을 알리며 "그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해왔던 고소영 배우가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아래 각 분야에서의 활동 및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대중과의 꾸준한 소통은 물론, 배우와 함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 고소영과 함께 해나갈 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도.
그간 고소영은 웰메이드 예당과 계약설이 도는 등 1인 기획사 형태로 존재했던 테티스를 벗어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회사를 찾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킹엔터테인먼트는 나무엑터스 출신 박영민 대표가 배우 김아중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린 연예기획사. 배우 매니지먼트에 특화된 나무엑터스 출신인 만큼, 고소영의 배우 복귀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소영이 올해나 내년 안에 작품을 정하고 출연한다면, 이는 약 10여 년 만의 복귀가 된다. 고소영은 지난 2007년 영화 '언니가 간다'와 드라마 '푸른 물고기' 이후 쇼 프로그램 진행 및 출연을 제외하고는 차기작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박영민 대표는 OSEN과의 통화에서 "(고소영이) 배우 활동에 조금 더 전념하려고 한다. 좋은 작품이면 영화든 드마라든 가리지 않고 출연할 계획이다. 현재 정해진 차기작은 없고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히며 고소영의 배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한편 고소영의 배우자 장동건은 올해 영화 '7년의 밤'으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 올해 안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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