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마녀보감’에서 하차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제작진과 팬들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얼굴을 알린 최성원은 차기작으로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을 선택해 그의 새로운 캐릭터 변신에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마녀보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성원은 현장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최성원이 극 중 맡은 역할은 허준(윤시윤 분)의 단짝 동래였다.
허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유일한 벗으로 윤시윤과의 브로맨스를 예고했고 윤시윤과의 호흡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최성원이 정말 연기를 열심히 해줬다. 캐릭터도 잘 표현하고 윤시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9일 최성원이 갑작스럽게 ‘마녀보감’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급성 백혈병이었다. 촬영 도중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는데 평소와 달리 회복 속도가 더뎌 몸에 이상을 느꼈고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집중 치료로 완치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6~1년 정도 집중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성원은 작품에 누가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고 제작진도 배우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판단, 최성원의 하차가 결정됐다.
‘마녀보감’ 측은 최성원이 촬영 당시 활약이 대단했기 때문에 그가 출연한 2회까지 그대로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다. 드라마 측 관계자는 “최성원 캐릭터 동래가 극에서 하차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해 대본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마녀보감’은 드라마에서 하차한 최성원이 맡았던 캐릭터 동래의 뒤를 이을 새 캐릭터를 투입할 예정이며 최성원은 당분간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