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유이가 요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지 않을까. 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결혼계약’도 예상과 달리 성공적으로 마쳤고, 그 사이 자신의 옆을 듬직하게 지켜줄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으니 말이다. 뭇 여성들의 ‘워너비 남친’으로 꼽히던 배우 이상윤을 남자친구로 뒀으니 분명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틀림없다.
이상윤은 열애 사실을 숨기며 쉬쉬하는 일부 연예인들과 달리, 대중에 당당하게 공개하며 유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이와 열애 중인 사실이 처음 공개된 지난 3일, 이상윤은 예쁜 만남을 하고 있다며 쿨하게 교제 중임을 밝혔다. 물론 공식 커플을 인정한 스타들이 많긴 하나, 열애 중인 사실을 공개해 팬들이나 계약된 광고가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일부 스타들과 다른 행보여서 높은 점수를 땄다.
5일 뒤인 지난 8일에는 당황했을 팬들을 위해 온라인 공식 팬 카페에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지금껏 본인을 아끼고 사랑해준 사람들을 위한 예의를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큰 충격이었을 텐데 놀라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면서 유이와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을 이어 나갔다. 그러면서 유이를 가리켜 ‘좋은 사람’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공개 열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부분. “연기자라는 공인으로서의 제 삶이 소중한 만큼 이상윤이라는 한 개인으로의 제 삶 역시 소중하기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숨기고 싶지가 않았다”고 표현했다. 뛰어난 비주얼과 솔직함이 그가 사랑받는 이유일 게다.
앞서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을 마치고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도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이상윤의 솔직하고 올곧은 면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결혼을 특별히 빨리, 늦게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당장이라고 할 것 같다. 저는 좋으면 좋은 것을 모두 표현한다”며 “착하고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상윤은 사귀는 사람이 없었는데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올 초 두 사람이 만남을 시작한 만큼 아직까지 이들의 결혼을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 연예계 선남선녀 커플인 두 사람의 연애는 물론 앞으로 어떤 음악과 활동을 보여줄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