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충격은 더 크다.
9일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촬영 도중 경미한 타박상을 당한 거라 생각했지만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몸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해 검사를 받았고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최성원은 ‘마녀보감’ 제작진은 배우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고 최성원도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에 최성원과 제작진은 ‘마녀보감’ 하차를 결정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얼굴을 알리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급성 백혈병 진단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최성원은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성동일 이일화 부부의 3남매 가운데 ‘귀요미’ 막내아들 성노을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2010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데뷔해 ‘김종욱 찾기’, ‘극적인 하룻밤’ 등을 비롯해 KBS 드라마 스폐셜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크게 주목받지 못한 가운데 ‘응팔’을 통해 드디어 자신의 얼굴을 알렸고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이제 탄탄대로만 남아있을 것 같았지만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드라마에서 하차,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활동을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은 잠시 뿐이다.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건 치료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완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급성 백혈병 진단은 치료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완치율이 높기 때문. 최성원 소속사 대표는 OSEN에 “지금 치료 중이다. 완치까지 1년 정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원 소속사 대표는 “조현탁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며칠씩 촬영을 중단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해줘서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촬영 스케줄도 다 바뀌었는데 모두 도와줬고 이주형 촬영 감독님은 헌혈증까지 몇 십장 보내줬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 완치해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배우 최성원을 다시 만나는 건 1년 후가 되는 건 아쉽지만 치료에 집중하며 완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잠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기원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