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K팝스타6' 양현석 ·박진영·유희열, '말.말.말'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5.10 07: 43

 "제가 서태지와아이들도 4년을 했는데 'K팝스타'를 5년 합니다."
9일 오전 목동 SBS 신사옥에서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 진행된 행사였지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너스레에 진지했던 제작발표회 행사장에 순식간에 웃음꽃이 폈다. JYP 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또한 지지 않고 "프로그램을 오래하니까 양현석 프로듀서가 점점 기억력이 도태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보석같은 참가자들, 땀을 쥐는 서바이벌 등 모든 것들이 'K팝스타'를 시즌6까지 굳건히 이끈 원동력이지만, 그 중에서도 찰떡궁합을 뽐내는 3인의 프로듀서가 보여준 입담의 힘은 컸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들의 '케미'는 여전했다.

◆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프로듀서다. 양현석 대표는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질문 또한 특유의 입담으로 해결했다.
젝스키스의 재결합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젝키를 'K팝스타'에 참가하게 할까요?"라고 되물었고 "3일 안에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프로그램을 향한 애착을 강조하면서 "내가 서태지와 아이들도 4년을 했는데 'K팝스타'는 5년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본업인 프로듀서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 YG팬들한테 너무 욕을 먹는다. 가수 앨범도 안내주고 방송이나 하고 있다고 말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박진영 프로듀서는 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얻은 것을 질문하자 "욕을 덜 먹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시즌1 당시, '공기반 소리반'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라며 "그런데 시즌을 거듭해서 진행할 수록 사람들이 욕을 덜 하더라. 진심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마지막 시즌을 앞둔 소감에 대해 "농구선수 코비브라이언트의 마음가짐으로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덧붙였다.
◆ 안테나뮤직 유희열 
유희열 프로듀서는 쟁쟁한 기획사 사이에 안테나뮤직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야말로 'K팝스타'를 통해 얻은 수혜라고 강조했다. 
유희열 프로듀서는 "솔직히 어떻게 안테나뮤직이 3대 기획사냐. 우리 소속사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3년간 함께 하며 느낀건데 제작진도 그렇고 양현석 박진영은 이쪽에서 보기드문 착한 사람들이었다. 바른 의도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서 굉장히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SBS 'K팝스타 시즌6'는 오는 11월 시청자를 만난다. /sjy0401@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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