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입원이 결정된 당일까지도 현장을 지켰다. 의사를 비롯한 스태프 등 많은 이들의 걱정과 만류에도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에서 결정한 일이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제작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성원이 병원에 입원하는 당일까지 현장에서 촬영에 임했다. 골수 검사한 자리에 염증이 생기면 안된다는 의사 소견에도 만류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고 고마움을 거듭 표했다.
이어 "촬영을 마치고 바로 암병동에 입원할 만큼 힘든 상황이었다. 현장에서도 모든 배우들이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최성원의 분량 소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고 당시 촬영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원의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촬영 후 바로 무균실에 들어갔다. 아직도 식사를 무균식으로 해야한다"고 최성원의 현상태를 전하며 "긍정적인 친구다.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상황이니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앞서 최성원은 '마녀보감' 촬영중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는데 평소와 달리 회복 속도가 더뎌 몸에 이상을 느껴 검사를 받던중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마녀보감'에서는 하차했다.
극중 최성원은 허준(윤시윤 분)의 단짝 '동래'. 허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유일한 벗으로 윤시윤과 브로맨스를 예고했던 상황. 드라마 관계자는 "최성원이 정말 연기를 열심히 했다. 캐릭터도 잘 표현하고 윤시윤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마녀보감' 측은 "최성원 캐릭터 동래가 극에서 하차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캐릭터에 대해 대본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최성원 소속사 대표는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난 게 천운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빨리 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 누구 한 명 이기적인 모습으로 힘들게 하지 않고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도와줬다"며 "'마녀보감'이 좋은 사람들이 만드는 드라마인 만큼 좋은 드라마로 대중에게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와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최성원 소속사 대표에 따르면 최성원은 1년 정도 치료에 집중할 예정으로 완치될 때까지 활동은 잠정 중단할 예정.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