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의 마지막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숨은 실력자 발굴로 주목을 받았고 시즌 5까지 성공시켰던 'K팝스타'가 시즌6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완전히 바꾼 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11월 방송될 SBS 서바이벌 오디션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6'(이하 'K팝스타6')은 측은 참가자 모집도 하기 전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의 달라진 룰을 전했다. 이번 시즌6의 부제는 '더 라스트 찬스'로, 'K팝스타'는 이번 시즌6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제작진과 심사위원은 지금까지의 룰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했다.
큰 변화는 두 가지. 첫 번째는 우승자를 세 기획사에서 공동 프로듀싱하겠다는 것. 박성훈 PD는 "기존과는 달리 우승자가 탄생하면 YG, JYP, 안테나 세 회사가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하고, 데뷔 무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세상에 없었던 우리만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고 그 뜻을 이루는 시즌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는 세 회사의 각기 다른 프로듀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변화는 참가 자격 조건이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속사 연습생들은 물론이고 데뷔를 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가수들 모두 'K팝스타6'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K팝스타를 만들기 위해 처음 의기투합을 했었다고 밝힌 양현석은 "타 기획사에서 성공하지 못한 아이돌도 많은데, 그들이 안 된 이유 중 하나는 기획사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며 재능 있는 친구들을 발굴하는 것만큼이나 주변에 있는 원석을 갈고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진영과 박 PD는 "진정한 최강자를 뽑고 싶은 마음에 생각한 기획"이라고 강조하며 마지막이기에 더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를 참가자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들은 그간 'K팝스타'를 통해 느꼈던 소회와 함께 시즌6에서 더욱 많은 열성을 쏟아낼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5번의 시즌을 거쳐오면서 어떠한 악마의 편집이나 자극적인 대립구도 없이 오로지 놀라운 실력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에 집중해왔던 'K팝스타'의 마지막은 끝까지 범상치가 않다. 과연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의 바람대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K팝 최강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그리고 명예롭게 퇴장을 할 수 있을지 11월에 펼쳐질 'K팝스타'의 마지막 향해에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