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이 육귀신에 골사까지 깨부수며 계획을 성공시켜 나갔다. 진정한 타짜로 백성들의 영웅이자 꿈이 되어 가고 있는 장근석. 그의 앞에 임지연이 나타났고 김가은은 납치가 됐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13회에서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은 이인좌(전광렬 분)를 잡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골사(김병춘 분)를 먼저 깨부수기로 의기투합했다.
대길은 연잉군에게 사헌부를 이용해서 골사와 크게 한 판을 벌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하지만 연잉군은 이미 삭탈관직이 된 상태. 하지만 방법이 없지만은 않았다. 한성부를 움직이게 된 연잉군의 도움을 받아 대길은 골사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꽝포를 알아채는 능력이 탁월한 대길은 대결 전 꽝포를 사전에 모두 차단했다. 그리고 대길과 골사는 패를 까기 전에 내 패와 상대 패를 교환할 수 있는 패 훔치기 규칙이 있는 투전을 벌였다. 1대 1의 상황에서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 때 이인좌가 골사의 딸 연화(홍아름 분)을 대리고 투전판에 나타났다. 연화는 아버지를 위해 이인좌의 볼모로 잡혀 있던 상황.
연화는 자신이 나서 패를 돌리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골사는 소리를 통해 패를 알아냈던 것. 이를 알고 있던 연화는 골사의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대길이 패를 돌릴 때 손가락으로 패를 긁어 소리를 바꿔놨던 것. 이로 인해 골사는 대길에게 지고 말았고, 투전방을 대길에게 빼앗겼다.
이인좌는 골사에게 "이 투전방을 지키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사라졌다. 골사는 연잉군에게 금난전권을 폐지시킬 수 있는 뇌물 상납 장부를 건넸고, 연잉군은 노론과 소론이 들고 일어나더라도 감당할 수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상단의 행수들은 횡포를 부리던 골사를 깨부셔준 대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골사는 연화의 짝으로 대길을 점찍었다. 그리고 연잉군과 대길은 진정으로 벗이 됐다. 또한 대길은 누군가의 꿈이 되고자 마음 먹었다.
그런 가운데 숙종(최민수 분)은 숙빈(윤진서 분)에게 "그 두 녀셕이 이인좌에게 이를 갈고있는 듯 한데 참으로 위험해 보이네. 형제인지도 모르는 두 녀석이 칼날이라도 겨누면 어쩔거냐"며 "매듭을 풀어라. 아니면 끊어내라. 숙빈 자네가 두 녀석의 어미이며 역사의 시작이니"라고 말했다.
이후 숙종은 연잉군을 불러 대길과 왜 가까이 지내냐 물었다. 이에 연잉군은 "신분을 버리고 권세를 버리고 잇속을 버리니 비로소 밝은 눈이 떠졌다.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벗이 그제야 보였고 알면서도 외면했던 백성들의 고통이 그제야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숙종은 백성을 위해 옥좌를 포기할 수 있냐며 신분에 맞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방송 말미 개작두(김성오 분)가 대길을 찾아왔다. 그는 "엄한 곳에서 죽지 마라"고 경고한 채 사라졌다. 설임(김가은 분)은 대길을 위해 떠나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먼저 납치가 됐다. 그리고 대길은 죽어 있는 골사와 그의 앞에 칼을 뽑은 담서(임지연 분)를 보고 충격에 사로잡혀 긴장감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대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