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이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졌다.
9일 방송된 tvN 월화극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 박도경(에릭 분)의 옆집에 오해영(서현진 분)이 이사오면서 두 사람이 이웃사촌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경은 옆집에 오해영이 이사를 왔다는 사실에 기겁했다. 목욕을 하고 나온 그의 앞에 데자부대로 해영이 나타났기 때문.
자꾸만 얽히는 그녀에게 도경은 차갑게 선을 그었다. “보증금을 두 배로 줄 테니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라”고 말했지만 해영은 “그럴 수 없다”면서 나가지 않았다. 도경의 동생 박훈(허정민 분)도 오해영과 과거 형의 여자친구였던 오해영(전혜빈 분)을 오해했다.
이 드라마는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가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다.
도경은 데자부를 통해 해영이 위험에 빠지는 모습을 봤고, 음향 작업 도중에 그녀를 구하러 나갔다. 또 해영의 집에 가스가 끊기자,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따뜻한 차를 대접하기도 했다.
해영은 “학교 때 오해영이 두 명 있었다. 근데 나는 여기서 내가 조금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길 바란 것은 아니었다”며 “난 내가 여전히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사가겠다고 말했다.
도경은 다른 곳으로 이사간다는 해영에게 “내가 나간다. 그냥 여기서 살아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결혼식 당일날 차였다”고 처음으로 감춰왔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