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우아한 모습으로 토론에 참가했다.
9일 방송된 JTBC '비정상 회담'에서는 '꼰대가 돼 가는 자신의 모습을 고민하는 한 회사원'의 사연을 토론의 주제로 삼았다. 이날 윤여정이 출연해 토론에 참여했다. 윤여정은 "오늘 나를 초대한 이유가 있었네. 내가 꼰대라서 초대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아니다. 여자 진중권으로 모셨다"고 말했고, 윤여정은 "계속 옛날 이야기를 하면 꼰대가 아니냐. 난 1947년생인데, 그땐 누구나 다 가난했다. 부자인 아이가 집에 피아노가 있는 정도. 그개서 상대적 박탈감이나 이런 게 없어서 더 행복했던 것 같다"고 예전 이야기를 했다.
이날 멤버들은 이야기를 하면 자꾸 주제를 벗어나는 이야기를 했고, 윤여정은 "자꾸 주제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자기가 꼰대가 아니냐고 고민하고 있는 것 자체가 정상 아니냐"며 꼰대짓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멤버들을 붙잡았다.
전현무는 "여자 진중권 맞네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윤여정은 니콜라이가 발언을 하자 "노르웨이가 언제부터 잘 살게 됐나. 내가 70년대에 스웨덴 갔다가 노르웨이 갈려고 했더니, 그때 사람들이 노르웨이 가난하다고 가지 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니콜라이는 "70년대 이후 석유가 발견됐고, 잘 살게 됏다"고 했고, 윤여정은 "이봐, 난 옛날 이야기만 하잖아"라고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이날 윤여정은 멤버들의 토론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도 조심스럽게 피력하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 bonbon@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