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반듯하게 생긴 외모와 다른 초딩 입맛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짠것, 매운것보다 단것을, 과자 맛동산을 즐겨먹다는 이제훈. 선비 외모에 귀여운 입맛으로 셰프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샀다. 거기에 자신이 ‘노잼’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스타들 못지 않는 입담으로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불렀다. 이 정도면 ‘반전학개론’을 써도 될 듯 하다.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대세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이제훈의 냉장고는 엄마의 손길이 가득했다. 초딩 입맛인 제훈을 위해 손수 만든 탕수육용 고기, 돈가스 고기가 있었고, 반찬 역시 진미채 등 제훈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었다. 이제훈은 “냉장고를 보니 새삼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내가 짠맛, 매운맛보다는 단맛을 좋아한다. 과자도 맛동산을 즐겨먹는다”고 초딩 입맛임으로 밝혔다. 김성주는 “외모는 선비인데, 반전 입맛이다”고 말했고, 김풍은 이제훈의 입맛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이제훈의 절친 샘킴은 “이제훈이 나와서 걱정이다. 노잼인데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제작진에게 말했고, 이제훈 역시 샘킴의 말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제훈은 의외로 찰진 입담을 선보였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수지보다는 김혜수다. 수지는 남자친구가 있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이연복 셰프의 탄탄면을 먹고는 드라마 ‘시그널’을 패러디하며 “1988년도에는 탄탄면이 있나요?”라고 물으며 맛을 표현했다. 또 자신의 제시한 주제 ‘일탈학개론’에 맞게 샘킴의 음식을 먹으며 일탈한 표정을 지었고, 다소 바보같은 표정에 스튜디오는 초토화됐다.
일탈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선비같은 외모로 초딩 입맛에, 찰진 입담을 공개한 이제훈. 이날 ‘노잼’이 아닌 ‘빅잼’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 bonbon@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